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위기에도 기회는 열려있기 마련이다. 이제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기회를 엿볼 수 있는 현명한 재테크 전략을 수립한다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 앞으로 다가온 미국 금리 인상 시점에 발맞춰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옥석 가리기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달러 강세 속에 트럼프 당선 이후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는 정보기술(IT)업종과 금리 인상에 따른 예대마진 확대가 예상되는 은행업종은 올해 말 주목해야 할 대표적 투자업종으로 꼽힌다. 두둑한 배당수익을 노릴 수 있는 배당주들 역시 좋은 투자 아이템이다.
과거처럼 높은 수익을 거두기 쉽지 않은 초저금리 시대에는 각종 절세상품을 활용해 세금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세테크’도 필수다. 특히 어느덧 또 다시 찾아온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어떻게 절세전략을 짜느냐에 따라 누군가에겐 ‘13월의 월급’으로 돌아올 수 있고 다른 이에겐 ‘13월의 폭탄’이 될 수도 있다.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대표적 절세상품인 연금저축을 활용하면 연말정산 시 납입금액의 최대 16.5%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더 많은 세액공제를 노리는 직장인들을 위한 개인형퇴직연금(IRP)을 비롯해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다양한 절세상품을 꼼꼼히 따져본 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세테크 전략을 세운다면 두둑한 연말 보너스를 한몫 챙길 수도 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