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MOU 체결식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참석했다. 양측은 서울 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옥상 유휴공간에 총 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MOU는 지난 7월 대전시교육청과 맺은 협약에 이어 두 번째다.
한전은 햇빛새싹발전소(주)와 함께 서울에 위치한 5백개 참여 학교에 각각 최대 100k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다. 옥상부지 임대료로 해당 학교에 연간 400만원(1kW당 4만원)을 지급하며 학교 전기설비 무상점검, 에너지컨설팅(ESCO), 신재생에너지 체험학습장 구축, 전기 및 에너지 관련 교육활동 등의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태양광사업의 참여 학교 확보를 위한 홍보와 학교 현장조사 및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적 업무가 원활히 수행되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학교 옥상 태양광 발전사업은 한전과 6개 발전자회사가 총 4,000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전국 2,000개 학교 옥상에 총 200M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전력생산 및 사업운영을 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6월 특수목적법인(SPC)인 ‘햇빛새싹발전소(주)’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 태양광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새로운 추진동력을 확보했다”며 “전국 학교의 옥상을 햇빛발전소로 만들어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