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자, 지난해 16명에서 올해 3명으로 줄어…‘불수능’ 맞네

수능 만점자, 지난해 16명에서 올해 3명으로 줄어…‘불수능’ 맞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가운데 만점자가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지난달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수험생에게 성적표를 분배했다.

이번 수능은 가채점 결과에서 예상된 것처럼 수학 나형을 제외한 국어, 수학 가형, 영어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어와 수학은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감소했고, 특히 수학은 선택형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 두 번째로 만점자 비율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국어가 139점(0.23%), 수학 가형이 130점(0.07%), 수학 나형이 137점(0.15%), 영어가 139점(0.72%)으로 확인됐다.


표준점수는 특정 과목에서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를 보여주기 위해 산출하는 점수로, 최고점이 오른 국어, 수학 가형, 영어가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것을 뜻한다.

만점자 비율 역시 영어 외에는 모두 줄었다. 올해 국어, 영어, 수학 만점자 비율은 2012학년도 수능 이후 처음으로 모두 1% 이하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국어 A형 0.8%, 국어 B형 0.3%, 영어 0.48%, 수학 가형 1.66%, 수학 나형 0.31%의 수치.

전 과목 만점자도 지난해 16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확인된 만점자는 인문계열에서 2명, 자연계열에서 1명의 수험생이 만점을 받았다.

인문계열 만점자는 김재경(경기 용인 외대부고3)양, 이영래(울산 학성고3)군으로 둘 다 재학생이고 자연계열 만점자는 김예림(19, 서울 반포고 졸)씨로 재수생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55만2297명으로 재학생은 42만209명, 졸업생은 13만2088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사진=SBS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