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부결 시 ‘전원 의원직 사퇴’ 초강수 둔 야권…실제 사퇴할 경우 ‘국회 해산’ 불가피

탄핵안 부결 시 ‘전원 의원직 사퇴’ 초강수 둔 야권…실제 사퇴할 경우 ‘국회 해산’ 불가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야권이 부결 시 전원 사퇴하겠다는 배수의 진을 쳤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탄핵을 가결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민주당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작성해 지도부에 제출할 것을 제안하기로 했다”고 ‘초강수’를 꺼내 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역사의 큰 분기점에서 우리가 모든 것을 걸고 싸운다는 결의를 다지자는 취지”라면서 “하루 남은 운명의 시간, 민주당이 책임지고 반드시 국민의 여망을 실현하겠다”고 강경한 의지를 표명했다.

국민의당도 의원총회에서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하며 사퇴서를 이미 원내대표에게 제출하고 비례대표 의원도 모두 포함한 것으로 전했다.

한편 만약 탄핵안이 부결되어 의원이 대거 자진 사퇴를 하게 되면 헌법 41조의 ‘그 수는 200인 이상’이라 적시되어 있는 요건을 충족할 수 없어 국회 해산 수순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TV조선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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