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청문회 14일 예정 ‘세월호 7시간’ 집중포격…주요 증인 채택까지 완료!
오는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3차 청문회가 열릴 계획이다.
지난 6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최순실 국조특위)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3차 청문회의 증인 16명을 채택하는 안을 의결하였다.
14일 3차 청문회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7시간에 대한 의혹 해소가 쟁점이 될 전망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6일 실시된 1차 청문회는 재벌과 정부의 정경유착 문제를 다뤘고 7일 열린 2차는 최순실과 우병우 등 비선실세에 의한 국정농단 문제를 다뤘다.
오는 3차 청문회의 주요 증인으로는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 의무실 간호장교 2명을 비롯해 서창석 현 서울대병원 원장과 이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 김원호 전 청와대 의무실장,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등이 채택되었다.
이어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과 윤전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도 증인에 포함돼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진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김영재 원장의 중동진출 실패 이후 청와대로부터 보복인사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정기택 전 보건산업진흥원장도 증인 명단에 포함되었다.
오는 14일에 이어 15일에도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4차 청문회에서는 모두 30명의 증인이 채택됐으며 이른바 ‘정윤회 문건’과 정유라 씨 이화여대 특혜 관련 의혹 등이 다뤄질 계획이다.
4차 청문회 증인으로는 최순실 씨 전 남편으로 지난 2014년 비선실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정윤회 전 비서실장이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정부 비리의혹 감찰에 나섰다 수사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고발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도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며 정윤회 문건 관련 권력서열 발언으로 유명해진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 역시 청문회에 출석할 것으로보인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대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비롯해 이대 교수와 학생들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또한 최순실씨 일가와 측근들로부터 스포츠계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었던 이규혁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한편, 오는 19일에는 5차 청문회가 열린다. 5차 청문회에는 국조특위는 증인 출석 요구에 불응한 최순실 씨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에 대해 5차 청문회 재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다.
최순실 국조특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오는 16일 오전 대통령 경호실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조사에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한 미용사도 참석할 예정으로 보인다.
또한, 같은 날 오후에는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김영재 의원에 대한 현장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