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올 수도권 아파트 값 상승률 1위] 수도권 아파트 값 상승 … 재건축 이슈가 ‘견인차'

■ 올 주요 지역 상승률 보니
서울 7.37% … 전국 평균 4.05%
양천구 11.25% 올라 서울 1위
강서, 9호선 2단계 개통 9.69% ↑
도심선 서대문 7.2% > 마포 5.5%
경기지역 과천 이어 광명 2위
지하철 개통 여주 5.95% 올라
대구·충남·충북은 아파트값 하락



올해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은 재건축이 큰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과천시, 서울 양천구·강남구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 지역 대부분을 재건축 이슈가 몰린 지역이 차지했다.

8일 서울경제신문이 부동산114에 의뢰해 올 한해 아파트 값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서 과천시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서초·송파구보다 상승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아파트 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한 과천시의 경우 재건축 사업이 가시화된 점이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1위 양천구, 2위 강남구, 3위 강서구, 4위 서초구, 5위 강동구, 6위 송파구 등의 순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강서구가 9호선 2단계 개통과 마곡지구 개발 등의 호재로 서초·송파 등 강남권을 앞선 것이다. 서울 도심에서는 서대문이 올 한 해 아파트 값이 7.25% 상승하면서 마포구(5.52%)를 앞선 것이 눈에 띄었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광명시가 올 한 해 아파트 값이 5.99% 오르면서 과천 다음으로 상승폭이 컸다. 지하철이 개통된 여주시도 5.95% 올랐다. 눈길을 끄는 것은 경기도의 경우 아파트 값이 떨어진 지역이 나왔다는 점이다. 용인시·안성시·안산시 등이 그러하다. 아울러 아파트 신규 공급이 많았던 남양주시와 김포시 등도 상승률이 크지 않은 것이 눈에 띄었다. 인천시의 경우 부평구를 제외하고는 아파트 값 상승률이 평균 2~3%대에 머물렀다.

한편 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 값은 7.37% 상승해 전국 평균(4.05%)을 웃돌았다. 반면 대구(-2.76%)와 충남·충북은 아파트 값이 하락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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