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레드메인·원빈·‘빅뱅’탑·김기덕...아티스트들의 영원한 워너비 ‘에곤쉴레'



오는 12월 22일 개봉하는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의 천재 화가 ‘에곤 쉴레’에게 무한한 애정을 표한 아티스트들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둔 영화 <해리포터>시리즈의 여주인공 ‘헤르미온느’역으로 데뷔하며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할리우드 배우 엠마왓슨은꾸준히 ‘에곤 쉴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1년 엘르 코리아 10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사랑하는 것들’에 대해 나열하라는 질문에 초콜릿, 책, 운동, 낮이 밤으로 바뀌는 무렵, 클림트, 에곤 쉴레, 파스타, 고양이 등을 대답하며 에곤 쉴레를 언급했고, 2012년 보그인도판 3월호 인터뷰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예술가로 클림트와 함께 에곤 쉴레를 꼽았다.

/사진=빅뱅 탑 인스타그램
<레미제라블><대니쉬 걸>과 최근 <신비한 동물사전>‘뉴트스캐맨더’ 역할을 맡았던 에디레드메인은2013년 4월 W매거진에서 “에곤 쉴레의 그림은 관능적이면서도 신선한 충격을 준다. 그의 그림에 완전히 매료됐다”라고 밝힌 적이 있다. 또한,2014년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스티븐호킹’ 역을 맡았던 당시 진행된 영국 ‘가디언지’ 인터뷰에서도 영화 촬영이 끝난 후 휴식기를 가질 때, 갤러리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뉴욕에서 본 ‘에곤 쉴레’ 쇼는 정말 놀라웠다”는 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내 아티스트들과 셀럽들도‘에곤 실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한국영화계는 물론 전세계 영화계를 흔들어 놓았던 <빈집><피에타>의 김기덕 감독은 연출작<파란 대문>에서 주인공이 에곤 쉴레의 작품 ‘소녀의 누드(1910)’를 들고 있다거나, 두 여인이 나란히 비치는 장면에선 또 다른 작품 ‘소녀들(1911)’이 연상되도록 연출했다.


미술가 집안에서 자란 인기 남성 아이돌 그룹 ‘빅뱅’의 탑은 지난 10월,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회사 소더비의홍콩 특별 경매에서 미술 큐레이터로 데뷔했을 정도로 미적 안목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의 SNS에 자신이 수집한 작품, 혹은 전시회나 아트페어에서 본 작품들을 찍어 자유자재로 공개하기도 하는데 최근 에곤 쉴레의 작품 ‘칼의 초상화’(1917)를 올리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아트포스터
대한민국의 대표 미남 배우 원빈은 2009년 케이블 채널 방송에서 취미로 그린 자신의 작품을 공개했는데, 에곤 쉴레의‘꽈리열매가 있는 자화상(1912)’을 카피드로잉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연기파 배우 조재현은 에곤 쉴레를좋아해 자신의 그림 또한 인간의 육체를 거칠게 묘사한다고 밝힌바 있다.

그룹 ‘위너’의 송민호는 패션지백문일답에서 좋아하는 아티스트로 에곤 쉴레를꼽았으며,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 또한 TV프로그램을 통해 에곤 쉴레를 좋아한다고 언급했다.

그 당시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특유의 기이하고 독특한 표현 기법과색채로 많은 이들에게 창조적 영감과 예술적 자극을 준 화가 에곤 쉴레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은 ‘에곤 쉴레’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을 그의 단 하나의 사랑으로 알려진 ‘발리 노이질’을 포함, 그에게 영감을 준 네 명의 뮤즈와의 스토리를 통해 그린 작품으로 올겨울 마지막 아트버스터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은12월22일개봉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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