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방청' 세월호 유족 "역사의 현장 진중하게 지킬 것…방청 원했던 시민께 죄송"

유경근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방청할 예정인 세월호 유족들이 역사의 현장을 진중하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9일 유경근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실의 보좌관이 제게 전화해 (유가족) 40명이 박근혜 탄핵을 위한 국회 본회의 방청이 가능하다고 알려 왔다”며 “방청하겠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유 의원장은 그러면서 “8일 오후 기사를 보고 더불어민주당에 배정된 40석을 모두 우리에게 줬다는 것을 알았다”며 “배려해준 더불어민주당에 감사하다. 동시에 방청을 원했던 시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230만 촛불의 뜻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역사의 현장을 진중하게 지키겠다”며 “80개의 눈동자에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아 표결하는 국회의원들에게 ‘레이저’를 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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