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탄핵안 결과 직후 긴급회의…“금융시장 영향 점검”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 전경. /서울경제DB
한국은행은 9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표결 결과가 나오면 이주열 총재가 주재하는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부총재와 부총재보들, 주요 정책부서 간부들이 참석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확산하는 상황에 대비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탄핵안 표결 결과가 앞으로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는 이날 오후 3시 소집된 상태이고 이르면 오후 4시 30분께 표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재는 국내에서 ‘탄핵정국’으로 긴장감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4∼7일 예정됐던 라오스중앙은행과 교류협력을 위한 라오스 출장을 취소하고 경제 상황을 주시해왔다. 지난 5일에는 간부들이 참석한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국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경제 상황과 전망을 면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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