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트위터 캡쳐
미국 최초로 지구 궤도에 오른 우주인 존 글렌 전 상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글렌의 대변인 행크 월슨은 그가 오하이오 주 제임스 암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미 최초 우주인으로 기록된 글렌은 세계 최고령 우주비행사이기도 했다. 그는 미·소 냉전시대에 소련에 밀린 미국의 자존심을 회복시켜줬다.
1962년 위성 궤도에 오른 미국 최초의 유인위성 ‘프렌드십 7호’의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그는 6명의 비행사들과 함께 지구를 세 바퀴 돌았다.
이어 그는 1974년부터는 정계로 뛰어들어 오하이오 주 민주당 상원의원에 당선돼 1999년까지 4선을 기록하고 은퇴했다.
글렌은 이에 그치지 않고 1998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승선해 최고령 우주비행사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에 “그가 떠나면서 우리는 나라의 상징을 잃었으며 나는 좋은 친구를 잃었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NASA 또한 “그의 위대함을 모두가 기억할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