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심장이 건너 뛴 박동’ 전설의 피아니스트 글렌굴드가 사랑 한바흐, 스크린으로 전격소환!



전설의 피아니스트 글렌굴드가사랑한 바흐의 토카타가<러스트앤본><예언자>자크오디아르 감독의 또 다른 주목작 <내심장이 건너 뛴 박동>에삽입되어영화 마니아들은 물론 클래식애호가들의관심을끌고있다.

영화<내심장이건너뛴박동>이영화의 대표 OST인 바흐의토카타를 집중 분석한 뮤직스토리 2탄을공개했다.

/사진제공=㈜씨네룩스
프랑스의 국민배우 로망뒤리스와 국보급 감독 자크오디아르의만남으로화제가된영화<내심장이건너뛴박동>은부동산일로생계를유지하는갱스터 ‘토마’가 10년만에다시피아노를치게되면서잃어버렸던피아니스트의꿈을되찾게되는도전을그린작품.


피아니스트의 이야기인 만큼 극중 등장하는 바흐의 토카타, 쇼팽의녹턴이눈길을끄는데, 특히영화의대표곡이자, 주인공 ‘토마’의꿈의연주곡이라할수있는바흐의토카타 914번은 전 세계피아니스트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온 명곡이기도하다.

최고의 바흐 연주자로 손꼽히는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 역시 이 곡에 대한 특유의 독창적인 해석이 담 긴앨범을 내놓은바 있다. 캐나다출신에 토론토왕립음악원을나온 글렌굴드는 5세부터즉흥곡을작곡하는등 현대의 몇 안되는 천재피아니스트들 중 한명.

바흐에대한그의애정은 ‘골든베르크변주곡’의독자적이면서도걸출한해석을통해알려져있다. 특히그가연주한토카타 914번은처음에는정직하면서도섬세하게흘러가다가, 후반부로갈수록응축된에너지가터져나오는해석이특징이다.

영화내내 연주되는 바흐의토카타 914번은형식에매여있지않은자유로운기교와화려한연주기법등이특징이며, 멜로디음계의 심한기복은주인공 ‘토마’의심정과도잘어우러져보는이들로하여금자연스럽게정서적인동요를일으키게한다. 영화 속 삽입된 피아노 사운드트랙은 로망 뒤리스의 친 동생이자 현역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인 캐롤린뒤리스의 연주로 이루어졌다.

불안한청춘들의꿈과현실사이의간극을뛰어난각본과스타일리쉬한연출, 빼어난음악으로구현해낸영화<내심장이건너뛴박동>은오는 12월 15일개봉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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