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시민들이 9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망국의 주역 새누리 타도’ 등의 문구가 적힌 푯말을 들고 정치권의 탄핵 의결을 요구하고 있다./박우인기자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 9일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침묵하는 4,900만명도 국민이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펼치고 탄핵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박우인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일인 9일 여의도에서는 탄핵 찬반을 외치는 이들이 저마다 집회를 갖고 정치권 압박에 나섰다.
박 대통령의 탄핵안이 반드시 가결돼야 한다는 측은 ‘망국의 주역 새누리 타도’, ‘재벌이 주범이다’ 등이 표기된 깃발과 만장을 펼쳐 들고 탄핵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박 대통령 지지자들은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인민재판 보다 더하다’, ‘침묵하는 4,900만도 국민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시간이 갈수록 박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시민들과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면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일대는 혼잡의 정도가 심해지는 실정이다.
경찰도 135개 중대 10,800명의 병력을 투입해 국회 주변을 차벽으로 둘러싸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경찰은 찬반 양측의 충돌을 우려해 병력을 재배치하면서 오후 3~4시로 예상되는 표결 시간에 대비하고 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