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박근혜 탄핵안 가결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자 박사모 회원들은 박사모 공식 카페에 박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글을 올리며 국회의 탄핵을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광용 박사모 중앙부회장은 “거짓과 조작, 왜곡과 선동으로 이뤄진 탄핵은 무효”라며 “박사모는 탄핵 무효를 주장하며 국민저항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지금 청문회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만 봐도 거짓말투성이라는 게 밝혀졌다”며 “탄핵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 “탄핵 가결 겁낼 것 없습니다”고 밝혔다.
또한 박사모 회원들도 “아직 탄핵된 게 아니다” “슬픈 날 지금 박정희 대통령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가결은 대충 예상했지만 실제로 가결되니 가슴이 먹먹하다” “다 함께 힘을 모아 이 상황을 극복해보길 기도한다” “오늘 하루만 큰 소리로 마음껏 슬퍼하고 내일부터는 대책을 이야기하자” “탄핵할 거리가 있어야 탄핵이 되죠. 탄핵 안될거예요”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오후 7시 3분 정세균 국회의장 명의의 탄핵소추 의결서를 국회사무처로부터 받아 직무가 정지됐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