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김준호, 후배들에게 봉양받는 '개버지(개그계의 아버지)' 모습 폭소

‘나 혼자 산다’를 찾은 김준호가 일상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며 믿고 보는 ‘개버지(개그계의 아버지)’임을 완벽하게 증명했다. 기러기 유부남인 김준호는 후배 도움 없이는 살림살이를 1도 못해 ‘짠내’를 풀풀 풍겼고, 여기에 ‘얍쓰(얍삽한 행동을 하는)’모드까지 발동시키며 웃음 하드캐리에 성공한 것.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김준호를 비롯해 한혜진까지 자선기부 바자회에 참여해 남모르게 선행을 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안방극장에 큰 웃음과 훈훈함을 함께 전달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방송 화면 캡처


지난 9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185회에서는‘얍쓰’ 김준호의 기러기 유부남 라이프가 공개됐다.


김준호는 박나래의 추천을 통해 친추특집의 두 번째 주자로 등장했다. 와이프가 사업차 외국에 나가 있어 5년째 혼자 지내는 김준호는 후배 정명훈과 함께 살다가 사실상 혼자 산지는 2달 밖에 안됐다고 밝혔다.

그가 후배들의 봉양을 받으며 사는 모습들은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병약한(?) 모습으로 등장해 처음부터 시선을 강탈했다. 그는 보일러 켜는 법 조차 모르는 완벽한 ‘살림바보’였고, 보일러 때문에 전 룸메이트 정명훈을 집으로 호출하기도 했다. 이를 본 전현무는 “이럴 거면 (정명훈과)같이 살지 그러세요?”라고 물었고, 김준호는 “쟤가 도망 갔어요”라고 답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김준호의 얍쓰모드 까지 더해졌다.그는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들먹이며 윤민상을 호출 했고, 집에 밥이 없자 문 앞까지 찾아온 윤민상에게 다시 돌아가서 즉석 밥을 사오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박장대소케 했다.

김준호의 ‘짠내’ 진동하는 봉양 생활은 계속됐다. 장롱면허인 그는 밴드 ‘슈퍼키드’의 공연에 가야 했고, 김승혜를 운전기사로 오나미를 전담 미용사로 호출했다.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아~후배마다 전담 업무가 있구나..”라며 놀라워 했다. 박나래는 오나미가 김준호에게 염색을 해주는 모습을 보고 “대학생 봉사단이 온 것 같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김준호와의 친분으로 무지개 토크에 참여한 조우종은 “이 형(김준호)이 저보다 한 살 형이에요, 근데 저렇게 노인처럼 살고 있어..”라며 짠내나는 생활을 보고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이후 김준호는 앞서 도와준 후배들과 한자리에 모여 저녁 식사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김준호의 일상이 공개되고 안타까운 탄식만이 가득했고, 박나래는 “조우종 이후 처음이다”며 혀를 차기도 했다. 기러기 유부남 김준호는 ‘짠내’가 진동하지만 웃음이 끊이질 않는 ‘웃픈’ 생활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기준 8.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