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의 다섯 번째 연말 콘서트가 화려한 서막을 올렸다.
김준수는 9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2016 XIA Ballad & Musical Concert with Orchestra vol.5’로 연말 콘서트의 첫 포문을 열었다.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이날 공연을 통해 새로운 무대와 넘버들을 선보였다. 데뷔작 뮤지컬 ‘모차르트!’부터 내달 재연으로 선보일 ‘데스노트’까지 그동안 쌓아온 6년간의 뮤지컬들을 총망라하며 팬들의 터질듯한 환호를 받았다. 무려 다섯 번째를 맞이한 연말 콘서트인만큼 더 화려해진 무대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넘버들로 꾸며진 공연에 팬들은 폭발적인 함성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김준수가 ‘2016 XIA Ballad & Musical Concert with Orchestra vol.5’로 연말 콘서트의 첫 포문을 열었다. 3일간 진행되는 이 공연은 모두 티켓오픈 당시 2분 만에 초광속 매진이라는 대기록으로 개최 전부터 화제를 모은 가운데, 김준수의 6년 간의 뮤지컬을 총망라하는 화려한 무대들로 잠실을 뜨겁게 달궜다”고 전했다.
데뷔작 뮤지컬 ‘모차르트!’의 넘버 ‘빨간 자켓’으로 무대에 오른 김준수는 “연말 콘서트에 오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환영한다. 여러분들이 정말 보고 싶었고, 이렇게 뵙게 되니까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그동안의 뮤지컬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오늘 놀랄 만한 무대들을 준비했으니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주옥같은 넘버들을 전부 선보일 예정이니 마지막까지 많이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이라며 힘찬 시작을 알렸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깜짝 게스트로 옥주현이 등장했다. 옥주현은 연말 콘서트에서 함께 무대를 꾸미고 싶다는 김준수의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는 스토리가 전해지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엘리자벳’역과 ‘죽음(토드)’역으로 만나 환상의 케미를 보여줬던 두 사람은 어제 공연에서도 눈을 뗄 수 없는 완벽호흡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엘리자벳’의 넘버 ‘마지막 춤’과 ‘내가 춤추고 싶을 때’ 등으로 남다른 하모니를 보여준 둘은 마치 뮤지컬 공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환상의 무대로 잠실 공연장을 한층 더 달궜다.
김준수와의 무대를 마친 옥주현은 “오랜만에 준수씨와 함께 무대를 서게 되니까 정말 즐겁고 행복하다. 준수씨와 함께 호흡을 맞출 땐 뼛 속까지 짜릿한 전율이 흐른다”며 “이번에 저와 함께 ‘엘리자벳’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연락이 왔는데, 1분도 안 돼서 알겠다고 답했다. 그만큼 이 연말 콘서트에 서고 싶었고, 이렇게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오랜만에 김준수와 함께 호흡을 맞춘 벅찬 소감을 전했다.
오소연과 함께한 뮤지컬 ‘디셈버’의 재연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뮤지컬 공연을 고스란히 담은 무대 셋팅으로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은 두 사람은 ‘스치다’, ‘다시 돌아온 그대’를 부르며 완벽한 호흡을 과시했다. 세련된 무대 매너로 관객을 사로잡은 오소연은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고, 또 함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연말 콘서트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함께 무대를 꾸민 소감을 전했다.
김준수의 다섯 번째 연말 콘서트 ‘2016 XIA Ballad & Musical Concert with Orchestra vol.5’는 오늘(10일) 오후 6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그 두 번째 무대를 올린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