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강소기업 in 서울] 테크노빌리지 "홈네트워크 시스템으로 해외시장 노크"

<4>유인목 테크노빌리지 대표이사
홍콩·태국 등서 인지도 높여

유인목 대표이사


“지난 해 홍콩 전자쇼에서 화제의 상품으로 선정돼 해외에서도 문의가 많이 오고 있어서 해외 진출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습니다.”


유인목 테크노빌리지 대표는 지난 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태국 방콕에 건설주인 128층 규모 슈퍼타워의 건설회사가 디지털 도어록 샘플을 보내달라고 해 제품 공급 상담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테크노빌리지는 지난 2000년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계룡건설 등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이 출자해 만들어진 홈네트워크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비롯해 정보통신과 전기, 기계 설비 등 전문 건설사업도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업계에서는 탄탄한 기술력과 성실성을 인정받고 있다. 제품 개발 능력도 인정받아 이미 국내에서는 홈네트워크시스템으로 알려진 회사다.

유 대표는 “대기업 직장 생활을 그만 두고 중소기업에서 일하다 보니 을의 입장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됐다”며 “그래서 창사 이후 한 번도 빠짐없이 하도급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한다”고 회사 성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유 대표는 최근 개발을 마친 국내 최고 사양의 홈네트워크 설비 공급 문제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아파트 현관문 앞에 쓰인 몇 호라는 플라스틱 간판을 대신할 제품을 개발했다”며 “카메라 기능과 발광다이오드(LED) 메시지 기능, 터치 콜 등의 기능을 담아 아파트 현관문 앞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강도 등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제품을 들어 보였다. 또 디지털 도어록에 홈네트워크 기능을 연동시킨 제품도 개발해 제품 공급을 타진하고 있다. 유 대표는 “내년에는 신제품을 앞세워 매출을 올해보다 50% 이상 증가한 15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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