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고 역동적인 쇼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은 영화 <시카고>의 명배우 르네젤위거, 캐서린제타존스, 리처드 기어의 생생한 연습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SHOW MUST GO ON 메이킹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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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마샬 감독은 캐스팅 작업을 마치 탐정이 된 느낌으로 진행했다며 배우들 각각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뮤지컬 경험이 전무했던 르네젤위거를 캐스팅한 것은 그녀와 <시카고>팀 모두에게 도전이었다.그녀는 감독이 자신을 뉴욕에 초대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놀아보라는 제안을 했던 순간을 회상했다.롭 마샬 감독이 영화의 캐스팅이라는 것을 숨기고 그녀의 재능을 엿보고자 했던 것.
<시카고>의 프로듀서 닐메론은“르네젤위거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걸 너무 부끄러워했다”고 당시부끄러움이 많았던 그녀의 성격을 이야기했다.하지만 감독은 그녀의 재능을 알아봤으며,몰래 카메라 같은 테스트를 통해 그녀가 훌륭하게 ‘록시’를 완성할 것이라고 믿고 과감한 캐스팅을 하게 된 것이다.
반면,캐서린제타존스는 이미 17살부터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주연으로 활약한 바 있는 실력파 배우였다.리처드 기어는 그녀와의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언제나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리허설과 연습을 끊임없이 한다. 완벽하다”라고 극찬을 전했다. 그녀의 끊임없는 노력은 마침내 완벽한 ‘벨마켈리’를 완성 했다.
로맨틱 가이로 자리매김한 배우 리차드 기어는 20대 초반 뮤지컬 ‘그리스’에 출연했던 경험이 있었다.그는<시카고>에 출연하며 뮤지컬이 얼마나 재미있는 건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이에 롭 마샬 감독은 “리차드 기어는 타고난 뮤지컬 배우.”라며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그는 “이 역할을 위해 노래를 불러보지는 않았다.노래할 수 있다고 했다.그 말을 믿었고 그게 다다.”라고 전해 리차드 기어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 번 전했다.
뮤지컬 영화 <시카고>는 차세대 스타를 꿈꾸는 ‘록시 하트’(르네젤위거), 최고의 디바‘벨마켈리’(캐서린제타존스), 그리고 승률 100%의 변호사 ‘빌리 플린’(리차드 기어)의 짜릿한 법정 쇼를 그린 작품. 감독의 신뢰와 배우들의 끊임 없는 노력으로 완성된 영화 <시카고>는 오는 12월 15일 개봉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