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이버 시장감시센터를 방문한 임종룡(오른쪽 두번째) 금융위원장이 정찬우(〃 세번째) 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시장감시 관계자로부터 자본시장 모니터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권욱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3일 “정치·경제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때는 자본시장에서 일확천금을 노리고 질서를 혼탁하게 만드는 세력이 나타나기 쉽다”며 “미공개정보 이용 등 주식 불공정거래 적발 시 일벌백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방문해 자본시장 감시·조사 관계자들에게 대응 방안 마련을 주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과 금융감독원, 거래소 시장감시위, 서울남부지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시장질서확립 태스크포스(TF)’는 이번주 중에 구성하기로 했다. TF 산하에는 온라인 풍문에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 루머 합동 점검반’을 별도로 가동한다.
임 위원장은 작은 틈새가 결국 배를 침몰시킨다는 뜻의 ‘소극침주(小隙沈舟)’라는 중국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근거 없는 작은 뜬소문이 자본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도 있는 만큼 물 샐 틈 없는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