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요금이 얼마나 줄어드나.
A. 전기요금 누진제는 1~6단계 최대 11.7배에서 3단계·3배로 줄어든다. 월평균 11.9%, 전력 사용량이 많은 동·하절기는 14.9%의 전기요금이 줄어든다. 다만 1,000kwh 이상 사용하는 과다 사용 가구(슈퍼유저)는 기존대로 최고요율인 kwh당 709원50전을 부과한다. 평소 월평균 약 350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의 전기요금은 6만2,910원에서 5만5,080원으로 7,830원(12.4%) 줄어든다. 에어컨 가동으로 600kwh를 사용하면 21만7,350원에서 13만6,050원으로 8만1,300원(37.4%) 절감된다. 800kwh까지 사용하면 월평균 37만8,690원에서 19만9,860원으로 47.2%까지 요금이 낮아진다.
Q. 전력 사용량(400~1,000kwh 이내)이 많을수록 혜택이 커진다. 전력 사용량은 얼마나 늘어나나.
A. 하절기 최대 수요 기준 68만㎾가 늘어난다. 올해 최대 수요(8,518만㎾) 대비 0.8% 수준이다. 발전소 출력 상향 등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Q. 취약계층에 대한 전기요금 할인액은 얼마나 확대되나.
A. 전기요금 할인혜택 규모를 현재 2,500억원에서 5,000억원 수준으로 늘렸다.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대상자는 월 8,000원에서 1만6,000원 수준으로 두 배 확대된다. 하계에는 2만원까지 할인받는다. 차상위계층도 월 2,000원에서 월 8,000원, 하계에는 1만원까지 할인을 받는다.
Q. 다자녀와 대가족의 혜택을 늘리고 출산 가구에 대한 요금 할인도 신설했다.
A. 전기를 많이 쓸 수밖에 없는 가정을 배려해 도입했다. 3자녀 이상 가구(월 20%·1만2,000원 이내)와 5인 이상 대가족(월 1만2,000원 이내)은 각각 월 30%, 1만6,000원 이내까지 요금 할인이 된다. 자녀를 출산해 출생신고한 가정도 신고일로부터 1년간 월 30%, 1만6,000원의 할인을 받는다. 경로당과 복지회관·어린이집도 요금 할인율을 20%에서 30%로 높였다.
Q. 교육용 요금도 줄였다. 찜통 교실 사라지나.
A. 전국 1만2,000여개 초중고교에 대해 전기요금을 20% 할인한다. 동·하계에는 냉난방기 사용량에 대한 할인율도 15%에서 50%로 확대된다. 이를 적용하면 학교당 연 4,000만원에 달하는 전기요금에서 700만원 정도를 줄일 수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전국 3,400여개 학교에 태양광을 설치하면 요금이 연 400만원 정도 추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