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명은 영화 ‘목숨 건 연애’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경제 서경스타와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조폭 딸과의 ‘목숨 건 연애’에 대해 이야기했다.
배우 천정명이 서경스타와의 인터뷰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 오훈 기자
천정명은 ‘아는 형님’에서 영화 제목처럼 실제로 ‘목숨 건 연애’를 해봤냐는 질문에 20대 초반 시절 아버지가 조직폭력배가 아니었을까 의심되는 여자와 연애를 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하필 더운 여름이라 여자친구의 집에서 샤워를 했다가 갑자기 아버지가 집에 돌아와서 속옷 차림으로 장롱 속에 숨었던 이야기를 했었다. 이로 인해 천정명이 조직폭력배의 딸과 연애를 했다는 기사가 나가며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천정명은 이에 대해 “예전에 사귄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실제 조직세계에 계신 분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조직세계에 실제로 계신 분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조직세계에 몸 담고 계신 것 같은 강한 에너지가 있었다는 의미”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어 천정명은 “이상한 짓을 한 것이 아니라 여자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아버님이 너무 무서워 장롱에 숨었다 걸린 것인데, 이것이 말이 와전되어 조직폭력배 두목 딸하고 연애했다고 나왔다”며, ‘아는 형님’ 방송 당시에는 그래도 별 오해의 여지가 없던 것 같은데, 방송을 못 보고 글로만 보면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천정명은 네티즌들의 악플에 대해서도 “댓글을 보면 저는 이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많더라”며, “저도 사람인지라 그런 글을 보고 속상하거나 상처받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하루 정도 지나면 잊혀지는 경우도 많다”며 가급적 악플에 신경을 안 쓰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천정명은 ‘아는 형님’에 출연했을 당시의 긴장하고 어색한 모습에 대해서도 “긴장하고 어색한 모습이 콘셉트가 아니라 예능을 출연한 경험이 별로 없어 실제로도 긴장을 많이 했던 것인데, 제작진에서는 오히려 그 콘셉트가 괜찮다고 계속 그렇게 가라고 하더라”며, “다행히 출연진이나 제작진이 배려를 많이 해줘서 나중에는 긴장도 풀리고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영화 ‘목숨 건 연애’는 비공식 수사에 나선 허당 추리소설가의 아찔하고 스릴 넘치는 추리를 그린 코믹 수사극으로 오는 12월 14일에 개봉했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