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청와대가 양승태 대법원장을 사찰했다고 주장해 큰 파장이 예고됐다.
지난 ‘정윤회 문건’보도로 인해 4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조 전 사장은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한 사실을 한가지만 공개하라”는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의 질의에 “양승태 대법원장의 일상생활을 사찰한 문건이 있다”고 폭로했다.
조 전 사장은 이 문건에 대해 “양승태 대법원장의 대단한 비위가 아니고 등산 등 일과를 낱낱이 사찰해 청와대에 보고했으며 지난 2014년 춘천지방법원장 최성준 지법원장의 관용차 사적 사용이라든지 대법관 진출을 위한 운동 등 2건의 사찰문건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장판사 이상 사법부 간부를 사찰한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한 조 전 사장은 “헌정질서를 문란케 한 중대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