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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이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를 질타했다.
15일 국회에서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가 진행됐다.
이날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정유라 사태에 대해 “전 총장으로 도의적 책임 느낀다. 그렇지만 저희 학교 내에서 엄격한 진상 조사 했음에도 조직적으로 특혜 준 것 없다. 중간에 부적절한 언사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 없었다”라고 말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도의적 책임만 지고 법적 책임 없어 안 지겠다는 거냐?”고 지적하자 “있다면 당연히 지겠다. 130년 학생 위해 노력한 교직원 들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나 혼자 책임 질 것”이라고 전했다.
남궁곤 교수는 정유라 이화여대 입학에 대해 “최경희 전 총장이 지시했나?”고 묻자 “결코 사실 아니다. 지시 없었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이 “정유라가 금지된 금메달 보여줘도 되냐면서 테이블에 뒀냐?”고 묻자 “면접장 안 상황이라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태경 의원은 “철판깔기로 작정했냐?”고 비판했다. 남궁곤 교수는 “그런 뜻 아니다. 면접 마치고 교수들이 나와서…”라고 말했다.
또 최경희 전 총장은 최순실과 만난 적이 있다고 밝히며 “있다. 입학 때는 없었다. 입학 후 2015년 가을 쯤 학교 방문했다. 잠시 들러 얼굴 정도 인사를 했다”라고 말했다.
최순실이 정유라에게 학점을 잘 안주는 교수에게 ‘교수 같지도 않는 뭐 같은 게’라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적 없다. 그 학생 휴학 중이다. 학사 의논 왔다 잠시 인사 하러왔다”고 전했다.
최순실 막말에 대한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하자 하태경 의원은 “간판으로 있었냐? 보고 못 받았냐?”라고 말했다.
[출처=JTBC 방송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