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전 이화여대체육대학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제4차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권욱기자ukkwon@sedaily.com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이 올해 8월에 ‘전국 거점 지역에 K 스포츠 클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의 연구용역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경숙 전 학장이 “공동 연구원 7명과 같이 진행한 것”이라고 시인하자 하 의원은 박헌영 전 재단법인 K스포츠 과장에게 질문을 던졌다.
하 의원은 “올 2월에 최순실씨가 전국 5개 정도의 거점에 체육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의 기획안을 만들라고 지시했느냐”고 묻자 박 전 과장은 “그렇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최순실은 하남 체육시설 건립을 지시하고 롯데로부터 70억 여원을 받았는데 똑같은 아이디어가 김경숙 전 학장이 연구한 내용에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숙 전 학장은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정유라가 이화여대에 지원했다는 사실을 당시 입학처장에 알리면서 사실상 입학을 부탁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