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3차 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을 조사하고 있는 국회 국정조사 특위가 16일 최 씨의 단골 성형외과로 알려진 김영재의원을 현장 조사한 뒤 “(청문회에서)세월호 참사 당일 김 원장이 장모님을 시술했다고 진술한 시간에 약간의 차이를 발견했다”며 “관련 내용을 국조특위에서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과 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해당 의원을 조사하고 나오면서 “진료 기록을 남기지 않은 의료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 씨가 ‘최보정’이라는 가명으로 3년 동안 일주일에 거의 한 번 꼴로 프로포폴을 맞으며 약 130여 회, 8,000만원이 넘는 의료 시술을 한 행위를 확인했다”고 결과를 브리핑했다.
이날 현장조사에 응한 김영재의원 박 모 상담실장은 최씨에 대해 “일반적인 아줌마인데 성격 자체가 누구랑 말하는 부드러운 성격이 아니다. 무뚝뚝하고 까탈스럽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카드는 한 번도 안 쓰고 전부 현금을 썼다”고도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최씨는 리프팅과 피부 미용 마사지 등 피부 미용을 시술해왔다”고 밝혔다. 국조특위는 김영재의원에 이어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경호실 현장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차움병원 현장조사는 연기됐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