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조한규 전 사장이 “박근혜 정부가 양승태 대법원장을 사찰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파문이 인 가운데, 청와대가 반응을 내놨다.

16일 청와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찰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면서 “통상적인 동향보고”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내용이 대단한 것도 아닌데 사찰이라고 표현했다.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중대사안”이라고 규정한 뒤 “대응 방안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15일 조 전 사장은 ‘최순실 청문회’에 출석해 “양 대법원장의 사찰 문건이 있다”며 “등산 등 일과를 낱낱이 사찰해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조 전 사장이 제출한 문건에는 양 전 대법관이 대법원장 일과 중 등산을 했다는 의혹에 해명하는 대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 졌으며 더민주 일부 의원들은 국가정보원에서 생산된 문건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한편 특검은 해당 의혹에 대해 필요하다면 인지수사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사진 = YTN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