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경제수장의 회동은 지난 1월 유 부총리의 취임 이후 11개월 만의 일.
16일 기재부와 한은에 따르면 유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무궁화홀에서 양 기관 핵심간부와 함께 만찬 회동을 갖을 계획이다.
기재부에서는 유 부총리와 함께 이찬우 차관보, 송인창 국제경제관리관, 이호승 경제정책국장, 황건일 국제금융정책관이 참석한다. 한은 측에서는 이 총재와 김민호 부총재보, 윤면식 부총재보, 장민 조사국장, 서봉국 국제국장이 참석한다.
양 기관에서 경제전망, 경제정책, 외환정책, 통화정책 관련 핵심 관계자들이 함께 하는 회동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회동은 기재부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부총리가 최근 야당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로부터 재신임을 받고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한 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외 정국 불안과 맞물려 미국 금리인상, 가계부채, 금융시장 변동성 등 주요 경제 리스크가 산적한 상황.
이에 따라 이번 회동에서 경제·금융 현안과 관련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방향과 미국 금리인상 이후 한은의 통화정책 대응 문제 등 핵심 안건들도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