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비·양초·메밀꽃·단풍잎, 공유-김고은 로맨스 상징하는 네 가지 상징

방송 2주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케이블 드라마 ‘도깨비’에서 도깨비 공유와 도깨비 신부 김고은을 연결해주는 상징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도깨비’는 16일 5회 방송을 앞두고 도깨비 김신(공유 분)과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분)의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을 의미심장하게 드러내고 있는 네 가지의 상징을 공개했다.
tvN ‘도깨비’ 속 네 가지 상징들 비, 양초, 메밀꽃, 단풍잎 / 사진제공 = tvN


첫 번째 상징은 바로 운명적인 첫 만남을 의미하는 ‘비’다. 공유와 김고은은 부슬부슬 내리는 빗속에서 처음으로 서로를 스쳐 지나갔다. 또한 공유는 비를 싫어한다는 김고은에게 자신이 우울할 때마다 비가 내린다고 밝히면서, 비를 싫어하던 김고은은 비를 보면 공유를 생각하게 되는 운명의 시작점이 만들어졌다.


두 번째 상징은 김고은이 공유를 불러내는데 사용되는 ‘양초’다. 김고은은 바닷가에서 홀로 19세 생일을 축하하며 케이크의 촛불을 불어끄다가 의도치않게 도깨비 공유를 불러냈고, 이후에도 공유를 불러낼 때마다 양초를 불어끄며 공유를 소환해냈다. 특히 지난주 방송된 4회에서는 김고은이 공유를 불러내기 위해 수십개의 촛불을 방에 켜놓은 뒤 도망가면 여기 있는 촛불을 모두 불어 끌 것이라는 협박으로 공유를 놀라게 했다.

세 번째 상징은 도깨비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메밀묵과도 연관이 있는 메밀꽃이다. 공유가 김고은과 바닷가에서 처음 만났을 당시 공유의 손에는 메밀꽃이 들려 있었고, 김고은은 그 메밀꽃을 생일선물로 달라고 요청했다. 김고은은 이후 이모의 집에서 도망쳐 나와 써니(유인나 분)의 치킨집에서 일을 시작한 뒤에도 그 메밀꽃을 찾기 위해 이모의 집에 몰래 숨어들기도 한다. 메밀꽃의 꽃말은 ‘연인’이니 이 장면에서 이미 공유와 김고은의 운명은 정해진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마지막 상징은 모두가 가장 인상적으로 본 상징이었을 단풍잎이다. 김고은은 공유의 뒤를 쫓아 문을 열고 나갔다가 캐나다에 가게 됐고, 김고은은 그 곳에서 캐나다의 상징인 단풍잎을 주워 코팅해 책갈피로 고이 간직하고 있다. 특히 4회에서는 공유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김고은을 보며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순간, 시집 위에 단풍잎이 떨어지며 김고은과 공유를 이어주는 상징임을 명백하게 만들었다.

네 가지 상징으로 도깨비 공유와 도깨비 신부 김고은의 이야기가 한층 흥미롭게 전개되는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도깨비’ 5회는 16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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