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11일 경산시 하양읍 남하교 부근에서 수거한 큰고니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AI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에 지난 12일 고병원성 여부를 의뢰한 폐사체가 확인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방역당국은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의 반경 10㎞를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경산과 영천, 대구 등의 가금류 농가 124곳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방역 강화에 들어갔다.
고병원성 AI는 지난달 17일 충북 음성과 전남 해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전국적으로 급속히 전파되면서 지금까지 1,600만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정부는 고병원성 AI가 빠른 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16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축산농가와 지자체,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