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촛불집회 어땠나…참가자 대폭 감소한 가운데 “탄핵 심판 인용하라·황교안 사퇴하라” 주장

8차 촛불집회 어땠나…참가자 대폭 감소한 가운데 “탄핵 심판 인용하라·황교안 사퇴하라” 주장


8차 촛불집회가 17일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열렸다.

17일 서울 광화문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열린 8차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77만명, 경찰 추산 7만명의 인원이 운집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헌재 100m 앞까지 행진해 탄핵 심판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으며 그동안 주장해왔던 박 대통령 즉각 퇴진에 더해 헌재의 탄핵심판 인용,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퇴를 촉구하는 주장을 펼쳤다.


주최측인 ‘퇴진행동’은 “국민의 명령은 ‘박근혜 즉각 퇴진’뿐”라며 “지금 대통령 행세를 하며 ‘박근혜 없는 박근혜 체제’를 강행하는 황교안 총리는 즉각 사퇴하고, 헌재는 한치 머뭇거림 없이 박 대통령을 신속히 파면해야 한다”고 황 총리의 사퇴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이날 시위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 별다른 충돌은 없었으나 삼청로 국립현대미술관 앞을 시위대가 지나던 도중 성추행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시위대 일원인 피의자를 연행하는 과정에서 잠시 몸싸움일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도 집회를 이어갔는데,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은 종북세력과 언론의 선동으로 억지 탄핵을 당했다”며 “좌파세력은 헌재 협박을 당장 멈추고, 헌재는 탄핵심판 기각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정의로운 심판을 내리라”고 주장했다.

[사진 = YTN화면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