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 2만명 시대 맞는 대구

비수도권 지자체론 최초

대구가 비수도권 도시로는 처음으로 ‘해외 의료관광객 2만명 시대’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대구를 찾은 해외 의료관광객은 지난달 말 현재 1만9,000여명으로 연내 2만명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1만2,988명) 대비 6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의료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유치 목표를 기존 중국 외에 러시아·카자흐스탄과 베트남·필리핀 등으로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증환자가 많은 중앙아시아권의 경우 지난해 의료관광객이 383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855명(10월 말 기준)으로 약 5배 늘었다.

지역 의료기관들도 다양한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해 힘을 보태고 있다.

대구한의대 한방병원은 지난 6월 국제의료센터를 개소하고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이 병원을 찾은 의료관광객은 지난해 349명에서 올해 900여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의료관광객 2만명 초과 달성이 기대된다”며 “유치 마케팅과 함께 안심하고 의료관광을 즐길 수 있는 기반 구축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