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삼성에 따르면 올해 연말 이웃사랑 성금 기탁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준비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늦어졌지만 이번주 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이번주 중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500억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500억원을 내고 있으며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기탁금만 4,200억원에 달한다. 현대자동차·SK·LG 등 다른 대기업들도 삼성에 이어 잇따라 성금을 낼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기 불황 장기화와 어수선한 정국으로 연말 이웃을 위한 성금 모금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은 예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17.8도를 기록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