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SK가 합작 법인 설립을 통해 신사업 진출을 위한 추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수가스 전문 업체로 중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머티리얼즈는 전날 일본 종합소재 기업 쇼와덴코와 식각가스 생산·판매를 위한 ‘SK 쇼와덴코’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SK머티리얼즈의 초기 투자금액은 210억원 규모로 합작 법인의 지분 51%를 보유하게 된다. 식각가스는 실리콘 웨이퍼에서 필요한 부분만 남겨두고 나머지 물질을 제거하는 반도체 공정인 식각과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다. 이에 앞서 SK머티리얼즈는 지난 5월 일본 트리케미칼과 함께 ‘SK트리켐’을 설립해 반도체 핵심 소재인 ‘프리커서’ 시장에도 진출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가 빠른 의사 결정을 통해 적극적으로 신규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5,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어 연구원은 이어 “SK머티리얼즈가 주력 사업인 삼불화질소(NF3)의 신규 생산시설에도 1,298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2020년까지 본업에서도 점진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