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로드FC 경기에 나섰다가 안와골절을 당한 배우 김보성이 수술을 포기했다.

김보성은 20일 “시신경은 예민하기 때문에 수술이 자칫 잘못될 수도 있어 수술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보성은 “이제 잘생겨봐야 얼마나 잘생기겠나”며 “가족들도 동의해줬다. 어쨌거나 보이는 것이 우선이었다”고 밝혔다.


김보성은 지난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경기에서 일본의 파이터 콘도 테츠오와 대결에서 오른쪽 눈 주변을 가격당해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으며 경기를 포기했다.

김보성은 과거 왼쪽 눈 부상으로 시각장애 6등급을 받은 바 있다.

앞서 김보성은 경기 직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힘들어도 우리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는다는 생각을 하니까 없던 힘까지 생긴다”며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서라면 제 몸이 조금 찢어지고 아파도 견딜 수 있다”라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김보성은 가족들의 반대에도 경기에 출전해 대진료 전액을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기부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