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1일 보고서를 통해 “탱커를 주력으로 갖고 있는 한국 조선업의 수주량은 내년에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대양전기공업의 실적 성장성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고 목표주가도 기존 1만6,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대양전기공업은 선박용 조명등을 제작하는 기업으로 대형 조선소 공급 비중이 높다. 특히 탱커와 가스 운반선에는 방폭등을 공급하고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한국 조선업의 선박 발주량은 430척으로 예상되며 이중 탱커는 320척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탱커가 선박 발주시장의 중심이 돼 대양전기공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박 연구원은 “현재의 석유시장 움직임은 탱커 수요를 늘려주고 있다”며 “산유국간의 공급경쟁은 석유 해상수송의 루트 변화와 복잡화를 불러오므로 수송거리가 더욱 길어지는 톤-마일 수요가 증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