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주걱턱, 교정시기 놓치면 수술 위험‥ 페이스마스크 권장

겨울방학 시즌이 시작되면서 치과병원들이 바빠지고 있다. 긴 방학을 이용해 치열교정부터 주걱턱이나 돌출입 등의 얼굴형을 교정하려는 이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주걱턱이 우려되는 6~7세나 10대 청소년들의 경우, 성인이 되기 전 페이스마스크 골격교정을 받으면 양악수술을 미리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관련 치료 문의가 급증하는 추세다.

강남 워싱턴치과 이근혜 원장(교정과 전문의)은 “어린이주걱턱을 방치하면 성장에 따라 주걱턱이점점 심해지는 양상을 띠게 되고, 결국에는 부정교합을 유발해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성장기에 체계적인 계획을 통해 페이스마스크 골격교정을 받아주면, 양악수술이나 턱교정수술을 예방하고 턱의 올바른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주걱턱치료, 나이 먹을수록 복잡해져
어린이에게서 발생하는 주걱턱은 유전에 의해 발생하거나 생활 습관에 의한 환경적인 문제에서 기인하는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턱을 괴는 습관이나 손을 빠는 행동, 한쪽으로 음식을 씹는 습관 등이 턱의 성장을 방해해 주걱턱을 만든다.


어린이주걱턱은 5~6세의 어린 나이에도 발견되며, 이때 발견되는 턱의 이상성장은 교정전문의 검진으로 시기에 맞는 치료를 병행하면 수월하게 교정할 수 있다. 또 6세 이후부터 12세에 이르는 나이에도 치열과 위턱, 아래턱의 발육 부조화를 전체적으로 판단해 페이스마스크 골격교정장치를 활용하면 수술 없이도 교정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13~18세 정도의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에는 치아 발치 등의 더 복잡한 치료 과정이 필요하게 되고, 성장이 멈춘 18세 이후에는 주걱턱수술이나 양악수술 등을 고려하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성장기 어린이 및 청소년의 주걱턱교정에 활용되는 페이스마스크 골격교정치료는위턱과 아래턱의 성장 부조화를 교정해 균형적인 턱의 성장을 이뤄주는 치료법이다. 주걱턱의 경우 위턱의 성장은 촉진시켜주고, 아래턱의 성장은 억제함으로써 균형 잡힌 얼굴형을 만들어 준다.

이근혜 원장은 “어린이주걱턱교정을 위한 페이스마스크 골격교정은 6세~12세에 적용 시 가장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교정이 필요한 턱의 성장 상태는 전문의를 통한 검진이 정확하므로, 교정과 전문의를 찾아 정기적으로 턱과 치열 상태에 대해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여 조언했다.


서울경제 기획취재부 안재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