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이날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위원장,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에서 결정된 2017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그룹 내 최고 협의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신임 의장에는 조대식 SK㈜ 사장이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조 신임 의장은 협의회 산하에 신설되는 전략위원회 위원장도 겸직하게 된다. 전략위원회는 관계사 간 협력을 강화해 그룹의 신성장 엔진을 확보하고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과 조기행 SK건설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SK이노베이션 사장에는 김준 SK에너지 사장을, SK텔레콤 사장에는 박정호 SK㈜ C&C 사장을 보임했다. 1사 2체제로 운영돼 온 SK㈜ 홀딩스와 SK㈜ C&C는 통합 CEO 체제로 운영키로 했고, 통합 CEO에는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을 내정했다.
CEO 승진자는 5명이 배출됐다. SK네트웍스 신임 사장에는 박상규 워커힐 총괄이 내정됐고 SK해운 사장에는 황의균 SK건설 Industry Service부문장이, SK가스 사장에 이재훈 글로벌사업부문장이 내정됐다.
SK루브리컨츠 사장에는 지동섭 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이 이동했고 SK플래닛 사장에 서성원 사업총괄이 승진 보임됐다.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 사장에 내정된 김준 사장이 겸직한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7개 위원회는 전문성을 강화하고 소수 정예화 하는 방향으로 개편됐다.
에너지·화학위원장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ICT위원장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인재육성위원장에 서진우 사장, 사회공헌위원장에 최광철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은 유임됐다.
SK그룹은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역할을 재편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인사를 신임 경영진으로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