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주도교육청 제1상황실에서 열린 ‘제주도교육청-제주4·3희생자유족회 국정 역사교과서 공동 대응을 위한 간담회’에서 양윤경(왼쪽) 유족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석문 제주교육감./연합뉴스
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의견제출 기한(23일)이 이틀 남은 가운데 제주교육청이 의견제출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교육청은 ‘국정교과서 폐기를 위한 정치·교육·시민사회 비상대책회의’에 참여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하나다. 21일 제주교육청에 따르면 의견제출을 하는 것 자체가 국정교과서를 인정하는 것이 될 수 있는 만큼 교육청 차원의 의견을 제출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교육청은 교육부가 보낸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과 홍보물 등도 모두 반송 조치했다.
한편 제주교육청은 오는 22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국정 역사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해당 토론회에는 제주도 내 역사 교사와 ‘4·3희생자유족회, 광복회 제주지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4·3희생자유족회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이준식 교육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국정교과서의 문제점을 제기한 바 있다. 최근에는 제주교육청과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를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홍주환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