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파헤치겠다고 네티즌 자로가 선언했다.

한동안 네티즌수사대 자로는 인터넷과 SNS상에서 두문불출했으며 한동안 소식이 뜸해 네티즌들은 귀환을 환영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자로는 독자적으로 국정원 대선 개입의혹을 파헤쳐 국회 야당 의원들에게 관련 자료를 제공하면서 부터네티즌 수사대라는 별명을 갖게됐다.

네티즌수사대 자로는 국정원 심리전단팀이 인터넷상에서 활약했을 당시 이들을 끝까지 추적해서 국정원 직원들이 사용했던 아이디 및 대선 개입 관련 기록 자료를 자세하게 파헤쳐 마침내 국정원장이 대선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알렸다.

지난 20일 그런 이력이 있는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페이스북과 티스토리 계정을 통해 이번엔 세월호 침몰 참사 관련 가려진 진실을 공개한다고 선언했다. 이의 ‘실력’을 기억하고 있는 모든 네티즌은 자로가 공개할 ‘자료’에 대해 벌써 기대감을 보였다.


이에 “자로 님이 트윗에 안보여 궁금했는데, 세월호 진실을 찾아다녔군요. 왕의 귀환처럼 반갑고 공개가 기대됩니다. 라면도 조심하시고 혼자 다니지 마세요!”라고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반가움과 우려를 함께 밝혔다.

한편, 자로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감춰진 의혹들에 대해 ‘감히 그날의 진실을 말하려 합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저는 그동안 세월호 침몰 원인을 찾기 위해 미친 듯이 달려왔다. 이제 제가 찾아낸 진실의 흔적들을 세상에 공개하려 한다. 저는 오랜 시간 동안 비밀리에 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을 파헤쳐 왔다”고 전했다.

또한, 네티즌 수사대 자로는 이날 글에서 “수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방대한 자료를 검토한 끝에 마침내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 이제는 감히 말할 수 있다. 저는 진실을 봤습니다. 제가 본 진실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하나 만들었다”고 밝힌 후 동영상 포털 유튜브에 ‘세월엑스(SEWOLX)’라는 티저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유튜브 티저 영상에서 “세월호 사고 시각 ‘8시 49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을 파헤친 ‘8시간 49분’ 필리버스터 다큐멘터리”라고 소개하면서 이 다큐멘터리 영상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과 공유를 부탁했다.

이어 그는 “제가 한동안 잠수를 탔던 이유가 바로 이 다큐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다큐는 크리스마스에 유튜브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된 아이들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면서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들었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네티즌수사대 자로의 신상에 대해선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과거 대선 부정 선거 논란이 한창일 당시 자로는 본지 기자와 SNS상에서 “인터넷을 즐겨 하는 40대 초반 평범한 남성이다. 국정원의 활동을 추적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았다. 끈기를 갖고 파고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자신을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티저 영상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