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선 직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해킹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강력 경고한 사실이 알려졌다.NBC 방송은 20일(현지시간) 미국 고위 관리들을 인용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의 경고가 ‘레드폰(Red Phone)’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레드폰’은 워싱턴과 모스크바에 각각 설치된 기구인 ‘핵무기 삭감센터’가 운용하는 핫라인이다. 미·러 양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경우 24시간 전에 상대국에 통보하는 등 오해에 따른 핵전쟁을 막기 위해 설치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레드폰’ 메시지를 통해 “무력 분쟁법을 포함한 국제법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행동들에도 적용된다”며 “우리는 러시아에 이런 기준들을 적용할 것이다”고 강력한 경고를 줬다.
지난 9월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서 오바마는 푸틴 대통령을 만나 미 정부 기관에 해킹을 하지 말 것을 완곡하게 촉구했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