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고려인역사관은 19세기 이전 고려인의 생활문화, 고려인의 이주와 항일투쟁 역사, 고려인의 노래 아리랑 등 3부로 구성된다.
전시 공간은 연해주 고려인의 삶과 역사를 보여주는 물품과 사진, 동영상 등 자료 160여 점으로 꾸며졌다. 러시아인의 농토에서 출토된 신선로, 담뱃대, 수저 등도 볼 수 있다.
고려인역사관은 2009년 10월 시민단체인 동북아평화연대의 지원으로 문을 열었다. 개관 당시에는 전시 내용이 한민족의 강제 이주와 항일투쟁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우수리스크는 블라디보스토크 북쪽에 있는 도시로, 연해주 고려인의 절반인 약 1만5천명이 거주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난해 우수리스크에서 두 차례에 걸쳐 현지조사를 진행해 보고서 ‘고려인의 목소리’를 출간한 바 있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