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C&C의 선택과 집중... 장동현 사장 이끄는 SK(주) 단일체제로 재탄생

신사업ICT 맡는 C&C 사업은 사내독립기업으로
안정옥 부사장이 C&C 맡아
디지털 전환에 비전... 블록체인, VR 등 신사업에 추가

장동현 신임 SK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진제공=SK


SK주식회사 C&C가 장동현 신임 대표이사가 이끄는 SK주식회사 단일체제로 재탄생한다. 기존의 C&C는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안정옥 신임 부사장이 맡는다.

SK주식회사에 따르면 이번 단일체제로의 변화는 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동시에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의 새로운 신성장 사업을 극대화 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설명이다.


단일체제인 SK주식회사를 이끌 대표는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맡는다. 장 사장은 1963년생으로 1991년 유공에 입사한 뒤 2000년부터 SK텔레콤에 합류한 뒤 재무와 전략, 마케팅 부문에서 활약해 지난해 SK텔레콤 대표이사가 됐다. 그간 SK텔레콤을 이동통신업체에서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앱) ‘T맵’, ‘T전화’ 등을 전면개방하면서 플랫폼 중심 기업으로 변모시키고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누구(NUGU)’ 등 4차산업혁명에 맞춘 판을 짠 경험으로 SK주식회사의 청사진을 그리는 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관할하는 C&C사업은 SK주식회사 내에서 독립기업 형태로 실질적인 추진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SK주식회사 C&C 전략기획부문장, 대외협력부문장을 역임했던 안정옥 부문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맡게 됐다.

새로 출범하는 SK주식회사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장 큰 비전으로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격화하기 위해 ICT 기술·사업 전문 조직인 ‘DT 총괄’ 조직을 신설해 ICT 기술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본부 단위의 연구실(랩)을 신설했다. 여기에 추가 먹거리 발굴을 위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블록체인 등 개발 기능도 추가했다. 이를 주도할 전담 조직으로는 각 부문별 ‘DT추진담당’과 ‘Digital컨설팅담당’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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