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가운데) 무역협회 회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수출첫걸음상’을 수상한 중소기업 대표 8명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가 내년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발굴에 들어가, 수출 기업화하는 작업에 본격 나선다.
무역협회는 22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 타워에서 그동안 수출실적이 없었으나 올해 무역협회의 지원을 받아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성공한 중소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2016 수출성공기업 간담회’를 열고 ‘수출첫걸음상’을 시상했다.
올해 무역협회는 내수기업 1,000개사의 수출활동을 지원해 11월 말 현재 317개사가 수출에 성공했다. 종합상사·대기업 출신의 수출전문위원과 기업간 1:1 매칭, 1년간 컨설팅 및 협회의 각종 마케팅 사업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은 “기업이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해외시장으로 나가 경쟁하는 것”이라며 “올해 우리 수출이 전년에 이어 감소했지만 중소·벤처기업으로 수출 저변이 넓어지고, 혁신 제품과 소비재로 품목이 고부가 가치화 되면서 질적으로는 개선됐다”고 밝혔다.
수출기업화사업을 담당하는 이동기 정책협력실장은 “내년 수출여건도 밝지만은 않지만 내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에 첫걸음을 내디딘 중소기업들이 많아 희망은 있다”며 “내년에는 드론, 3D프린팅,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을 적극 발굴하여 수출 기업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은 서비스수출기업 2개사(넷앤휴먼인터페이스·티플러스), 혁신제품 수출기업 4개사(오퍼스원·LBS코리아·한솔에스엑스·엠에스테크), 리사이클링 수출기업 2개사(금송케미칼·아이디씨) 등 총 8개 중소기업이다.
서비스 수출기업인 넷앤휴먼인터페이스는 필리핀 주요 통신사에 통합 접근제어·계정권한 관리 솔루션을, 티플러스는 탄자니아 8개 병원에 자체개발한 원격판독 솔루션을 각각 수출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