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칠레 주재 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이 현지인 미성년자 2명을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잇단 성추문이 드러나면서 외교관들의 기강을 바로 잡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중동 지역 대사가 성희롱으로 징계를 받은 일이 있었느냐’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내부적으로 그런 조치를 취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와 관련해 “낯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송구스럽다”며 “과거 어느 때보다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조사를 거쳐 이달 초 해당 대사에게 경징계에 해당하는 감봉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