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서울 세종문회화관에서 글로벌 반기문 국민협의체 발기인 대회가 열린 모습이다./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사실상 ‘대권 도전 선언’을 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허황된 꿈”이라며 비난에 나섰다.
북한 대남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3일 ‘인두겁을 쓴 카멜레온’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반 총장이) 고별회견이라는 데서 대권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매체는 반 총장에 대한 외신의 비판 등을 언급하며 “비난과 오명 속에 살아가는 주제에 대통령 자리를 노리고 있으니 이 어찌 허황하기 그지없는 개꿈이라 하지 않겠는가”라고 힐난했다.
반 총장은 앞서 지난 2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 특파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제가 10년 동안 유엔 총장을 역임하면서 배우고, 보고, 느낀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 불살라서라도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이전보다 한층 강화된 대권 도전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