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용의자 집을 급습해 체포한 호주 경찰/EPA=연합뉴스
호주 멜버른에서 동시 다발적 테러를 모의한 일당을 체포했다고 호주 경찰이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호주 대테러경찰은 전날 밤 호주안보정보기구(ASIO)와 합동으로 멜버른 북부와 서부 지역 주택 5곳을 급습해 총 7명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성탄절에 멜버른 명소로 유동인구가 많은 페더레이션 스퀘어와 플린더스 스트리트 기차역, 세인트 폴 성당에서 폭발물과 흉기, 총기 등을 이용한 테러를 사전 모의했다.
경찰은 이들을 수주 동안 지켜본 뒤 400명여명의 경찰을 투입해 체포했다. 그레이엄 애시턴 빅토리아주 경찰청장인 “공격이 일어났다면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었다”며 연말 행사들을 앞두고 경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포된 7명 가운데 20대 호주인 4명과 이집트 출신의 한 남성이 기소될 것으로 호주 언론은 보고 있다.
/홍주환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