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씨를 불러내 제기된 의혹 전반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출석이 예정돼 있다. 특검팀이 지난 21일 현판식과 함께 본격 수사에 착수한 이래 첫 공개소환 대상자들이다.
특검팀 측은 “기존 진술 확인과 추가 조사를 위한 것”이라고 소환 배경을 설명했다.
특검팀은 최씨를 상대로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은 배경,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역할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불렸다는 의혹,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사 특혜 의혹 등도 조사 대상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특정 이슈가 아니라 여러 의혹에 대해 두루 최씨의 입장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범), 강요, 사기 미수 등 혐의로 지난달 20일 최씨를 구속기소 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과 함께 53개 대기업을 압박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롯데그룹 등에 대해선 재단 출연 외에 추가 기부를 강요한 혐의도 있다.
현대차에 자신이 실소유한 광고회사와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총 73억원대 일감을 주도록 요구하는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답변하는 김종 존 차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6.12.7 hkmpo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