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내년은 어떨까.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올해보다 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대내외 변수가 올해보다 많고 강도도 훨씬 세다. 글로벌 측면을 살펴보면 내년 1월 트럼프 행정부가 본격 가동되는데 변화무쌍한 트럼프의 정책들이 어떤 방식과 강도로 발현될지 예측이 쉽지 않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연내 금리를 3차례 올릴 것으로 전망했는데 실제 금리인상 횟수와 시기에 따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내년에는 국내 변수도 쓰나미급이다.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탄핵여부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정국은 또 한번 요동칠 수 있다. 대통령 선거를 앞당겨 치르게 된다면 새로 취임하는 대통령의 경제철학에 따라 부동산·금융·증권 등 경제 전반에 상당한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이 대내외 변수가 큰 상황에서 과연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경제신문이 신한·KB국민·우리· 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대표 프라이빗뱅커(PB)들에게 내년 대내외 변수에 맞춰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문의했다. PB들이 추천하는 ‘2017년 투자전략’을 한번 들여다보자.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