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공중에 떠서 음악을 들려주는 블루투스(무선 연결) 스피커(모델명: PJ9)를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서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표면에 전자석을 넣은 우퍼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같은 극끼리 밀어내는 자석의 성질을 이용해 스피커를 띄운다. 공중에 떠서 작동하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우퍼 스테이션의 중앙으로 내려와 별도 조작 없이도 무선 충전을 시작한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하면 최대 1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어 야외활동에도 적합하다.


이 제품은 공중에서 360도 방향으로 균일한 소리를 내보낸다. 중저음을 내는 ‘패시브 레디에이터’(Passive Radiator)도 2개가 적용됐다. 또 수심 1m 깊이에서 최대 30분 동안 물이 새지 않는 방수 등급 ‘IPX7’을 충족한다. 사용자는 수영장·욕조·계곡 등에서도 걱정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다.

깔끔한 디자인도 특징이다. 계란 모양의 타원형 블루투스 스피커와 넓은 원기둥 형태의 우퍼 스테이션으로 이뤄졌다. 스피커 외관에 항공기의 터빈 엔진을 형상화한 사선 그릴을 적용하고 강렬한 사운드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광택이 없는 화이트 색상을 적용했다.

서영재 LG전자 CAV BD(Business Division) 상무는 “공중에 뜨는 독특한 방식과 깔끔한 디자인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