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19일~23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4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전주(-0.15%)보다 하락 폭이 감소한 -0.06%를 기록했지만 8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반아파트 가격도 지난주 0.01% 상승에서 보합세로 바뀌었다.
서울은 자치구별로 △강동(-0.15%) △중구(-0.11%) △양천(-0.07%) △강남(-0.06%) △동대문(-0.02%) △성동(-0.02%) △서초(-0.01%)의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강동구는 둔촌주공아파트 매매가격이 1,000만~1,500만원 하락했다. 재건축 거래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서울시가 관리처분시기를 내년 5월로 늦추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종로(0.08%) △영등포(0.05%) △마포(0.05%) △동작(0.05%) △강서(0.04%) △송파(0.04%)는 상승했다. 도심과 가까운 종로, 마포 등 주거 선호 지역은 올해까지 보금자리론 및 디딤돌대출 혜택을 받기 위한 막판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세로 이어졌다.
신도시는 △동탄(0.04%) △평촌(0.02%) △분당(0.02%) △일산(0.01%)은 상승한 반면 △산본(-0.07%) △중동(-0.03%) △판교(-0.01%)는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평택(0.03%) △부천(0.03%) △수원(0.03%) 지역이 상승했다. 하지만 △광명(-0.03%) △안산(-0.03%) △안성(-0.03%) △성남(-0.02%) △하남(-0.02%) △양주(-0.02%) △화성(-0.02%) 등은 하락했다. 광명의 경우 철산동 주공12단지가 500만원, 하안동 주공4단지가 500만~1,25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안산은 재건축 대상인 고잔동 주공5단지가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2주 연속 서울,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0.02% 오르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전세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난 지역과 노후 아파트 대상으로 국지적인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강북(0.10%) △동작(0.09%) △영등포(0.09%) △은평(0.09%) 지역 전세가격이 상승했고 △중구(-0.17%) △강동(-0.10%) △양천(-0.03%) △성동(-0.01%)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06%) △평촌(0.05%) △광교(0.03%) △일산(0.02%) △산본(0.02%) △판교(0.01%)가 올랐고 경기·인천은 △안양(0.20%) △용인(0.04%) △고양(0.03%) △수원(0.03%) △인천(0.02%)이 오름세를 보였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