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23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21%하락했다. 국내 증시가 규모별로 엇갈린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펀드 유형별 수익률 또한 혼조세가 뚜렷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펀드가 -0.64%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부진했다. 일반주식형펀드도 0.39%하락했다. 대유형 기준 주식혼합형펀드는 2주 연속 소폭상승하며 0.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의 경우 채권알파(0.09%), 공모주하이일드(0.07%)유형에서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1,729개 중 853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웃돈 펀드는 927개로 나타났다. 한 주간 약보합세의 증시에 따라 시장과 반대로 투자하는 인버스펀드, 대형주 종목 또는 IT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개별펀드로 보면 ‘유리스몰뷰티자(주식)C/C’펀드가 4.51%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 시장은 대부분 구간의 금리가 하락하는 강세장이 연출됐다. 전체 국내 채권형펀드는 한 주간 0.15% 상승했다. 채권펀드의 소유형 기준 대부분 유형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중기채권펀드가 0.33%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초단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가 각각 0.03%, 0.1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증시는 미국 금리인상 파급효과의 영향으로 소폭(0.15%)상승한 채 마감했다. 유럽시장은 이탈리아은행(BMPS)의 자본확충 실패에 따라 은행주 낙폭이 확대됐지만 이탈리아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결정에 반등했다. 일본은 엔저효과에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고, 중국시장은 국유기업 개혁 기대감에 0.7%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양호한 성과를 보인 가운데 해외부동산펀드가 0.91%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황윤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